넷플릭스 원피스 실사화 1화 2화 감상 후기

처음에 제작한다 했을 때부터 기대도 안 하고 사방팔방에서도 이상할 것 같다고 했었다.
그런데 이제 인터넷에서 하나 둘 생각보다 재밌다고 하니 원피스 덕후인 나는 호기심을 못 이기고 보고 말았다.

결론부터는 생각!! 보다는 볼만하다 라고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되게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그런가?? 니름 재밌게 봤다

캐릭터

먼저 루피는 원래 애니속에서는 나름 잘생기고 익살스럽게 생겼는데 실사화는 익살스럽게만 생겼다.
오다가 원피스를 그릴때 캐릭터의 국적도 생각해서 그린다는데 거기에 맞춰서 캐스팅했다고 한다.

그래서 루피 같은 경우는 좀 어색해다!!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나름 정들어서 나쁘지 않다!! 이렇게 됐다.

조로 같은 경우는 찰떡이다. 전형적인 일본인처럼 생겼는데 잘생겼고 멋있다.
싱크도 꽤 잘 맞는편. 전투신도 칼을 이용하면서 싸워서 제일 멋있는 편.

나미가 좀 어색하다. 원작 나미를 생각하고 보면 너무 나이 들어 보인다.

근데 그냥 해적 풍 드라마의 여주라고 생각해서 보면 나쁘지 않다. 그리고 나미 생각보다 잘 싸움.

나머지 샹크스는 무난했고.. 럭키루는 하얀 사람이 까매진 거 빼고 싱크는 좋았다. 등장도 원작 생각도 나고 좋은 편

전투신

전투신이야말로 생각 보다란 형용사가 많이 쓰인다. 이게 처음에 제일 우려했던 사람의 신체가 루피처럼 늘어나고 기상천외한 악마의 열매를 사용할 때 대한 불쾌한 골짜기가 생기지 않을까 했는데 엥? 나름.. 괜찮넹..

이게 캐릭터들이 실사긴 한데 기본적으로 몸에 한 꺼풀씩 cg가 한땀한땀 발라져 있어서 거부감이 없는 느낌이다. 실사와 애니를 믹스견 해놓은 느낌?

그래서 아쉬운 점은 전투신이 좀 느리게 보일 때도 있다. 조로의 전투는 한 번씩 개간지가 나는데 나머지는 좀..

회상에 나오는 샹크스와 히그마 전투신에서 개인적으로 원작에 안 나온 야솝도 나름 인상 깊었다.

보다 보니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마블 역시 cg 가 많이 들어가고 애니 특유의 말도 안 되는 묘사들이 있는데 전투신은 전반적으로 어색하거나 그러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원피스 실사화도 저 둘 중에서 제작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지만 요즘 나오는 영화들 생각해 보니 뭐 좋을 것도 없겠다..

보스

모건이 아쉬웠다. 원작에선 조로나 루피나 혼자서 충분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조로가 가볍게 썰어버렸는데
드라마에선 둘이서 약간 버거워하다가 힘을 합쳐서 잡은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조로 두건 두르고 삼도류 쓰는 연출은 캬..

 

버기는 괜찮았다. 실제로 루피가 버기를 혼자서 압도하진 못했고(물론 계속 1대1했으면 그냥 잡았을 거라 생각함) 능력 배틀물로 하다가 힘을 합쳐 해치우긴 했으니.. 근데 원작에서 원피스는 1대1구도가 많은데 분량을 합치고 줄여야 해서 그런지 그런 장면들이 과감하게 삭제가 됐다. 그래도 필요한 장면 챙기고 분량조절은 잘 된 거 같다.

여담

아!! 저거! 하는 원작의 명장면들이 꽤 나온다. 원피스 팬들을 위한 분량을 나름 잘 챙긴 느낌. 하지만 결국 애니와 실사의 매칭이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드라마를 볼 때 일본어로 안 듣고 영어 그대로 봤는데 원피스에서의 추억의 장면, 재밌는 스토리는 그대로 즐기고
극의 분위기는 미드나 캐리비안의 해적 같은 풍으로 자연스럽게 즐겼다.

 

일본어로 들으면 실제 애니의 성우가 더빙을 해주는데.. 일단 나는 더빙에서 입모양과 말이 다른 게 일단 싫고 두 번째로 내게 익숙한 캐릭터의 목소리와 배우얼굴이 매칭이 안돼서 어색하다. 반가운 애니 특유의 목소리가 실제 인간의 탈을 쓰고 하니까 내 안의 세계가 무너진 느낌?

 

그리고 이게 어디까지 나올진 모르겠는데 작중 바로크 워크스 언급도 나오고 꽤 진도를 빨리 빼려고 하는 것 같다.

아무튼 배를 타고 가거나 항구장면이나 이런 신들은 확실히 해적영화 같은 느낌으로 즐겼다.

 

아무튼 좋았던 점
해적물의 모험심 자극하는 분위기
나쁘지 않은 능력물, 간지 전투신
나쁘지 않은 캐릭터 싱크

원작의 추억의 장면들

 

아쉬운 점
어색한 느린 전투신
개같은 궁금하지도 않은 코비 분량이 왜캐 많은 거야
보스를 레이드로 잡는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