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사시미 오마카세 쿠마 여의도 만족, 아쉬운 후기

by 졸린이 2024. 12. 12.
반응형

여의도 용왕 김민성 셰프가 운영하는 쿠마에 다녀왔다.

유튜브 입질의 추억에서 처음 접하고 후에 유튜브 일타쿠마를 많이 봐서 한 번은 오고 싶었는데 캐치테이블에서 3주 정도 이전에 예약해서 오게 됐다.

6시로 예약해서 왔다.

3인이고 이런 룸으로 배정해 줬다. 참고로 콜키지 가능이어서 술은 챙겨 와도 된다.

첫 번째로 문어숙회가 나왔다. 우리네가 흔히 아는 숙회맛 그런데 초장이 기가 막히게 맛있다.

나중에 물어보니 직접 만든 걸 내준다고 한다.

반응형

헤삼내장에 마, 대파를 버무리고 소금 후추로 간을 했다.

우선 해삼내장의 특유의 비린맛이 있는데 나는 맛있었고 비린걸 못 먹는 사람도 마와 소금 후추로 다 가려져 있어 괜찮았다.

그런데 내장의 그 콧물 같은 질감은 좀 힘들어할 사람도 많을 듯..

목이버섯, 바질, 오이, 새우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참나물 초무침. 역시 익숙한 맛인데 한 번씩 입가심으로 먹기 좋았다.

이제 회 한 상이 나왔다. 오른쪽부터 차례대로 한 접시씩 나온다.

위에서부터 무늬오징어, 농어, 참돔, 광어이다.
무늬오징어는 처음 먹어보는데 식감이 많이 쫀득거리고 특유의 단맛이 나와서 좋았다.
농어, 참돔, 광어는 숙성회의 감칠맛이 괜찮았다.

다음으로 귀상어, 꼬지, 줄가자미(이시가리), 자바리(다금바리) 이렇게 나왔다.
귀상어 꼬지는 일반 흰살생선과 다른 맛인데 생선비린맛? 이 조금 나긴 했고 호불호가 조금 있을 맛.

줄가자미는 식감이 너무 좋았고 한 점은 일반회 한 점은 세꼬시인데 뼈째 먹는 맛도 좋다.

자바리는 기름기가 엄청 많은 맛.

전반적으로 고급회도 맛보고 만족스러웠다.

다음은 참치 대뱃살 아니면 가마살 뱃살 적신 이런 순서로 가는데 당연히 맛있다.

하지만 평소에 먹어본 참치맛

위에서부터 방어와 맨 아래는 삼치회다.

기억에는 삼치와 방어는 비슷한 맛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방어는 역시 평소 먹은 맛.

아쉬운 점은 방어자체도 살이 뭉텅뭉텅 씹히는 느낌의 너무 기름져서 여러 바리에이션으로 먹는 걸 좋아하는데 깻잎쌈이던지 묵은지, 다시마, 김과 곁들여 먹는 거에 적응했다가 살 한 점 한 점만 먹으려니 물리는 감이 있었다.

나름 알찬 구성인 것 같다.

그리고 한창 식사중에 김민성쉐프가 와서 인사도 해주시고 가셨다. 한창 바쁘실텐데 가게에 출근은 하시는구나~ 한 번 뵙고 싶었는데 사진이라도 같이 찍을걸 그랬다

홍어 간
약간 비릴 수도 있겠다 싶지만 내 입맛에는 하나도 안 비리고 크리미해서 좋았다. 홍어 특유의 암모니아 맛은 하니도 없다.

제주 천연기념물 흑돼지
해산물만 먹다가 갑자기 육류가 입에 들어오니 그 맛은 또 이루 표현할 수가 없다.

양념은 꼬막비빔 양념 느낌의 맛

송로버섯이다. 생버섯을 소금장에 찍어먹는데 그 향이 진해서 좋다. 하지만 많이 먹기는 좀 질리는 맛.

일본식 두부 뭐라고 하는데 디저트 느낌이다. 모찌같기도 하고 달달하다.

농어 구이.
역시 날 거 먹다가 익힌 고기 먹으면 또 그 맛은 가히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인류는 사실 익힌 고기를 좋아한다..

오징어.. 뭐지?? 간장 뭔가? 이미 배불러서 맛이 기억이 안 난다.

오징어튀김.

지리인데 얼마나 끓인 건지 감도 안 온다. 엄청 진한맛이 났다.

후토마키인데 내용물이 거의 회로 되어있다. 포만감이 장난 아니다.

여기까지 전체 코스이고 부족한 거는 더 달라고 하면 준다는데 우리는 소식좌인지 더 주문을 못하고 나왔다.

뭐 그래도 평소 접하지 못한 회도 맛보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는데 단 하나 아쉬운 점은 전반적으로 숙성회여서 맛은 더 올라왔지만 식감이 좀 비슷하단 느낌을 받았다.

활어회는 아니더라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쫄깃쫄깃한 구성도 있었으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 물론 종류도 다양하게 나오고 회마다 식감도 차이가 났겠고 그랬겠지만 회알못 입장에서 그렇게 느껴졌다.

그래도 구성이 알차서 만족했다. 회 한 점에 소주 한잔씩 하기 딱 좋았다.

다신 갈 일이 있을까는 모르겠네.. 비싸기도 하고 셋이 가면 36만 원인데 그냥 고급어종 하나 잡아서 원 없이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만족.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