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여수로 떠납니다.
둘이서
오자마자 여수 하면 유명한 간장게장 집을 갔다.
깨비게장이라는 곳으로 친구추천으로 갔는데 평소 동네에 먹던 게장보다 더 고소하고 맛있었다.
마냥 짠맛만 있는게 아니고 뭐라 하기 어렵지만 맛있게 먹었고 꽃게 자체가 큼직했다.
그리고 다 먹으면 돌게장으로 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데 돌게장도 나름 큼직하니 먹을만하고 괜찮았다.
배 채우고 바로 대경도대합실에서 배타고 대경도로 넘어와서 또 배 타고 해상펜션으로 왔다.
대경도까지는 여수에서 바로 코앞에 보이는 섬인데 인당 3,000원으로 5분이면 도착한다.
그리고 도착하면 저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펜션으로 선장님이 작은 배로 태워 주신다.
난 뭐 해상펜션이라길래 뭘까 했더니 그냥 둥둥 떠있는 배였다.
여기 환경이 최대 5인이고 가격은 14만원이었다. 내부는 5인이 묶을 정도 이긴 했지만 성인 다섯은 좀 좁을 것 같고 가족끼린 충분할 것 같다.
바로 짐 정리를 하고 낚시를 시작했다. 저기 보이는 육지가 바로 여수고 저쪽 즘에서 출발해서 여기로 왔다.
선장님이 여기서 농어, 도다리, 장어 뭐 이렇게 잘 나온다는데 도통 소식이 없음..
원투를 네 대 펼치고 하염없이 소식만 기다리고 있다. 미끼는 갯지렁이를 사용했다.
해가 저무는데 감감무소식..
열심히중.. 그리고 여기가 바닥에 밑걸림이 너무 심해서 꽤 여러 번 끊어먹고 난리가 났다.
결국 몇 번 입질은 있었으나 결과는 처참했고.. 해가 저물기 시작해서 낚시를 접었다. 옆에 새로 온 손님은 날이 어두워 지자 마자 한 마리 낚아 올리더라...
하지만 우린 저녁식사에 소주 한 잔 해야 해서 낚시를 더 진행할 수 없었다.
여기 들어오기 전 롯데마트에서 사 온 양고기부터 조졌다.
삼겹살도 조지기 시작 여기선 숯불은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흔들리는 해상펜션에서 보는 여수 전경
저기 보이는 다리가 돌산대교다.
자는 내내 배가 흔들려서 멀미하는 사람은 고생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흔들리는 펜션과 내 정신을 술로 동기화시켜서 잠은 잘 잤다. 짐 정리를 마치고 선장님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오셨다.
저 주황지붕이 어촌체험마을? 간판을 달고 저기가 해상펜션 사무실이다. 아 참고로 낚싯대 대여는 가능하나 미끼랑 봉돌 같은 채비는 미리 준비를 해서 가야 한다.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 바닷가만 가면 저런 제주도 갬성? 알록달록 담벼락이 보이네..
여수 하면 또 서대라는 생선이 유명해서 해장 겸 용서대 조림을 먹으려고 봉정식당으로 왔다.
처음 먹어 보는데 살도 두툼하고 맛있었다. 국물을 먹어보니 조림은 어지간해서 다 맛있을 것 같다. 갈치나 조기나
얼~큰 한 게 밥에 비벼먹기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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