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가고 또 못 참고 여수에 향했다.
왜냐면 연휴는 길고 여행은 가고 싶고 멀리 가긴 싫고 여러 가지에 부합하는 곳이 여수이기 때문이다.
뭐 먹으러 가는 여행이지만 정작 먹은 것은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여행의 묘미는 가서 먹는 것이지..
먼저 향한 곳은 석천식당. 간장게장 거리의 게장백반집이다. 가격은 무려 13,000원으로 높은 가성비 만족을 준다.
맛은 가격만큼인 것 같다. 저번에 간 깨비게장은 비싸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면 이곳은 처음에 나오는 게장에서 꽃게를 적게 주고 돌게장 비중이 많았다. 리필도 마찬가지.
양념게장은 내 기준에서 고춧가루 맛이 너무 많이나서 약간 텁텁했지만 불고기는 맛있었고 가격도 저렴해서 괜찮은 것 같다.
시간이 남아서 유월드를 갔다. 성인 남성 둘이서 루지를 탔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 아무도 없고 대기도 없이 탔다.
후기를 짧게 얘기하자면 재미없었다. 사격도 했는데 그냥 오락실 사격장이고 재미없었다.
루지는... 예전에는 재밌었는데 왜 이렇게 재미가 없어졌는지 모르겠다.
이제 시간 때울겸 바다멍 때리러 만성리 검은해변 해수욕장에 왔다.
바다는 언제와서 봐도 좋다. 파도멍도 때리고~
모래에 파도가 부딪치는 소리가 너무 좋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하멜등대 근처 낭만포차 거리에서 돌문어상회를 왔다.
여기가 장사가 잘돼서 3호점까지 열었다. 사람도 많아서 3호점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본관인지 별관인지에서 음식을 준비해서 가져다주는 식이다.
이게 예전에 갔던 클럽이 2,3,4층이 있는데 2층 3층이 다 차면 4층으로 보내는 곳이 있었는데 가면 음악은 시끄럽지만 홀에는 아무도 없고 사람도 텅텅 비어서 재미없게 놀았던 경험이 있다.
마찬가지로 3호점에 있다 보니 본관에 비해서 좀 소홀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뭘 추가해도 본관에서 가져와서 서빙하는 식이라 느리기도 하고..
구성은 삼겹살, 새우, 전복, 돌문어, 쭈꾸미 이렇게 해물이 들어가고 팽이버섯, 단호박, 새송이, 갓김치 그리고 다데기가 있다. 적당히 굽다가 삼겹살 자르고 문어 대충 집어 먹고 양념이랑 다 섞어서 볶다가 버터를 넣어서 먹으면 된다.
양념이 부족해서 추가해서 먹었다.
맛은 맛있었다. 어떤 특별한 맛은 아니고 눈에 보이는 재료에 양념과 버터맛.
어떻게 삼합인지는 모르겠다.. 돌문어, 갓김치, 삼겹살인가..?
돌문어 삼합에 소주 한 잔 먹고 노을은 이쁘네
다음날 해장으로 복춘식당에 왔다.
아귀탕을 먹었다.
일단 맛은 있었다. 평범한 아귀탕 맛 개인적으로 비슷한 탕으로 비교해 보면 나는 생태탕이 더 좋다.
그리고 아귀간이 들어가 있는데 이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난 별로..
반찬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평범함.
갓김치는 여수 어딜 가던 눈에 보이는 반찬이다.
여수 지겹지만 재밌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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